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등장한 ‘재고 비즈니스’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등장한 ‘재고 비즈니스’란?

코로나19 이후, 재고를 합리적으로 사고파는 재고 비즈니스가 리테일 업계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과 소비자는 재고 상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재고 비즈니스, 코로나19 이후 부상한 新유통 트렌드

재고는 언제나 기업에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줍니다.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수요는 아무리 노력해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거든요. 때로는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판매가 저조한 제품들이 창고에 남기도 하죠. 또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진 최근에는 고객의 단순 변심 등으로 인한 반품 제품들이 창고로 돌아오기도 하고요. 이러한 반품 제품들은 별다른 하자가 없는데도 재고가 되어 창고의 한구석을 차지해요.

이렇듯 기업은 어쩔 수 없이 항상 어느 정도의 재고를 감수해야 합니다. 재고가 생기면 물품을 생산하거나 구입하는 비용에 더해 재고를 유지하는 비용까지 지출하게 되는데요. 재고 유지 비용은 건물을 임대하거나 수리하는 비용, 변질되거나 손상된 재고를 처리하는 비용 등 다양한 부대 비용을 동반해요. 한 마디로 기업에게 재고는 피할 수 없는 손실과도 다름없죠. 그래서 많은 기업이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해 재고 제로(zero)화재고 최적화를 위해 노력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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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고 상품에 대한 인식을 탈바꿈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는 재고 비즈니스의 관점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요. 재고 비즈니스는 불확실성이 빗발쳤던 코로나19 환경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불경기를 맞아 판매량이 감소한 기업들이 재고 자산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돌파구를 찾아낸 거예요. 소비자들도 신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알뜰한 재고 상품에 눈을 떴죠.

창고에서 포장 박스를 들고 있는 남성과 태블릿으로 재고를 확인하며 대화중인 여성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고품질 재고 상품

재고 상품을 새롭게 단장해 판매하는 리퍼브 제품은 재고 비즈니스의 사례 중 하나예요. 고객이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했다가 단순 변심으로 교환 또는 반품한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아울렛의 오프라인 리퍼브숍 ‘프라이스홀릭'이나 리퍼브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재고 상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티몬의 ‘알뜰쇼핑’ 기획관 등은 인기 있는 재고 비즈니스 플랫폼이죠. 해당 기획관에서는 리퍼 상품, 전시 상품, 스크래치가 있는 못난이 상품, 소비기한이 임박한 상품 등 다양한 재고 상품을 종류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어요.

아예 기업의 재고만을 매입해 판매하는 재고 전문 기업도 등장했어요. 전 세계 리테일 업체들로부터 우수한 상태의 재고를 조달해 판매하는 리씽크(Re:think)가 대표적이죠. 이곳은 전자기기, 명품, 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의 재고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구매 후에도 신제품처럼 애프터서비스(AS) 관리를 제공해 재고 상품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놓았어요.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신용카드로 거래중인 모습

이렇게 재고 비즈니스가 성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한몫했어요. 생활물가가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재고 상품 구입이 정상 제품을 알뜰하게 살 기회로 여겨지기 시작한 거예요. 이전까지는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이나 인기가 없는 상품을 재고 상품으로 판매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었으나, 지금은 재고 상품을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여기는 소비자도 많아졌어요.

소비자들은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이른바 ‘득템’의 즐거움에 빠져 재고 상품 구매를 즐기기도 해요. 재고 상품은 남은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만 판매하고, 금세 매진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한정판 상품처럼 적은 물량만 공급되기에 빠르게 쟁취하는 사람만이 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묘미가 있어요.

이렇게 재고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기존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기업들도 생겨났어요. 소비자들은 기존 가격보다 30~50% 가까이 가격을 낮춘 기업의 제품에 열광했죠. 재고를 효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어 재고 유지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아도 되기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하는 지름길

재고 비즈니스는 환경친화적이라는 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제까지는 팔리지 않는 제품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관행적인 방식으로 재고를 처리하는 기업이 많았거든요. 재고를 폐기하는 비용이 재고를 보관하는 비용보다 더 저렴한 데다가 재고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한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면서 이러한 방식으로 재고를 처리하는 기업의 행태에 비난의 화살을 겨누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어요. 실제로 한 유명 브랜드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고 상품을 쓰레기로 폐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죠.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재고 비즈니스는 재고 폐기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혀요. 재고 자산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이익인데, 환경을 생각하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기업이 재고를 판매하거나 기부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브랜드를 선호하는 최신 소비 흐름을 반영하고 있답니다.

기업의 구성원들이 손을 모아 작은 새싹을 함께 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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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를 단순히 손실이나 비용으로 바라보는 시대는 저물었어요. 그러나 재고를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죠. 재고를 활용하는 색다른 전략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재고 관리 솔루션 박스히어로를 사용해보세요! 박스히어로를 통해 재고를 최적화하여 관리하고, 재고의 숨은 가치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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